켄간 오메가

켄간 오메가 KENGAN OMEGA 연옥대항전 1ROUND 타이의 투신 가오란 웡서왓 (권원회 : 패) VS 황금제 카를로스 메델 (연옥 : 승) [장외]

눈물속의비밀@ 2020. 6. 7. 20:52

 

 

1차전 : 타이의 투신 가오란 웡서왓 敗 VS 황금제 카를로스 메델 勝 [장외]

 

 

'타이의 투신' 가오란 웡서왓 (패)

오합지졸에 가까운 권원회 투기자들의 기강을 다잡기 위해 스스로 1회전에 출전, 같은 복서이자 전대 전설급 챔피언인 카를로스 메델과 겨루게 된다. 초반에 견제를 위해 섬광을 연사하지만 메델이 간단히 사선을 들어와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잽으로 코피가 터진다. 급작스런 사태에도 가오란은 냉정히 기술을 분석해 평정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카를로스의 작은 체급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속도로 자신은 일방적으로 유효타를 허락하는데 반해, 메델에게 유효타를 내지 못하던 중 밀리던 중, 움직임의 패턴을 파악한 수 읽기로 유효타를 성공한다. 메델은 밴텀급(약 53kg)이라 가오란의 헤비급 체격으로 오는 공격에 버거워하자 마무리 지을려던 중 메델이 먼저 발차기를 해금하게 만든다.
메델은 권투에서 카포에라로 무술을 교체해 공격해오자 다시한번 패턴을 파악해 움직임의 가짓수가 적다는 것을 간파해 공세로 나가려다가 갑작스럽게 사용한 동양무술(지당권)까지 더해진 전신을 이용한 타격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거기에 메델은 다리 관절을 노린척 하면서 부상당했던 오른손을 노린 내려찍기에 주먹이 튕겨나가나 메델의 발꿈치에서도 출혈이 발생했다.
카노우 아키토와의 결전에서 부셔진 재기불능의 오른손. 가오란의 과거회상을 광기와도 같은 집념으로 오른손을 절대 부셔지지 않도록 부위단련을 한 것.
근접거리에서 인파이트로 공격해오는 메델에게 보디 블로 한방으로 다운시키는 저력을 선보인다. 그리고 오른손을 경계심을 심어주며 페인트를 사용한데다 드디어 본래 자신의 무술인 무에타이를 해금해 메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히지만 메딜은 그걸 종이 한장 차이로 직격을 피해내는 압독적인 속도를 선보이고 접근해오자 어퍼컷을 명중시킨 후 최후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펀치로 결정타를 꽂지만 알고보니 메델의 계략. 메델은 승산이 없다는 것을 진작에 인정하고 연옥의 룰인 장외패를 노린 것으로, 가오란은 이를 모른채 유인당해 전력으로 내지른 라이트 스트레이트 상태에서 메델의 양 다리에 허리가 잡혀 그대로 동시 장외로 결판난다. 결국 먼저 오른손이 바닥에 닿은 것으로 판정 패.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오란이 시종일관 압도했기 때문에 "누가 봐도 가오란의 승리"라는 평가가 많다.
사파인을 귀찮아 하지만 그가 좌절했을 때 일갈하거나 패배 후의 대사로 보면 친구로 여기고 있다. 라루마 13세를 만나겠다고 하자 처형될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고선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냅다 전력으로 사파인에게 뛰어간 것을 보면 확실하다. 다만 사파인은 라루마 13세와 친구가 되서 전력으로 달려갔음에도 고생한 보람도 없었다.
이름이나 행보로 볼때, 모티브는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올라와 있는 "타이의 별"이자 "파괴자" 카오사이 갤럭시(본명은 수라 사엔캄).

 

'황금제' 카를로스 메델 (승)
연옥 대항전 1회전에서 가오란에 대응해 연옥 대표로 나온 투사. 키는 175cm, 몸무게는 고작 53kg. 벤텀 수준의 마른 몸이다. "복서에는 복서"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주 유파는 권투. 멸치 수준으로 깡마른 경량급이지만 어마어마한 근육질의 몸으로, 유미가하라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공격으로 코피를 냈다. 호세 칸자키의 친구로서 그에게 필요 이상의 부상을 입힌 벌이라고.
59화에 밝혀진 바로는 가오란보다 전대에 최강으로 군림했던 전설의 복서. 가오란이 복싱에 전향했을 때 이미 그는 은퇴한 상태였다고. 14년 전, 미들급 4관왕 달성한 챔피언 복서는데 그 직후 슈퍼 미들, 라이트 헤비, 크루저, 헤비로 올라가면서 그의 체격도 거기에 맞추어 변화하며 4개 체급을 전부 제패했다. 이윽고 헤비급의 챔프 1명을 이겼지만, 이후 너무 강한 그의 실력에 헤비급의 다른 단체의 챔프들조차도 통일전에 난색을 표하고 그가 속한 체육관의 프로모터도 인성이 안 좋기에 전혀 시합이 잡히지 않다가 뒷세계 격투기로 전향했다. 가오란 왈, 환경만 받쳐주었으면 역사상 최초의 헤비급 4대 챔프는 이 남자였을 것이라고. 즉, 복싱 계에서는 쿠로키 급의 강자였던 셈.
은퇴 이후 브라질의 뒷세계 격투기에 몸담게 된다. 처음엔 권투와 다른 이중격투기 수칙과 자신의 몸과 맞지않는 체중 문제[129]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공격력을 포기하고 본래 몸에 최적화된 형태로 극단적인 감량을 결심. 더욱이 자신의 작은 체격으로도 리치를 확보할 수 있는 발차기 무술을 찾던 중 카포에라를 눈독들여 독학하는데, 메델은 단순히 권투가 아닌 타격기 전반에 대해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카포에라를 습득한 후 다른 타격계 무술을 더찾아 독학해 자신만의 형태를 만들어냈다.
결투가 시작되자 권원절명토너먼트 최강급인 아기토조차 맞공격하는 게 전부였던 가오란의 플래시를 '선의 선'의 영역으로 죄다 피해내며 가오란로 볼 수 없는 속도의 주먹으로 코피를 터트린다. 다만 기선제압 겸 정신적 대미지를 주는 기술이라 냉정히 분석한 가오란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했다. 공격력과 방어력을 포기하고 기동력만을 극단적으로 살려낸 가벼운 몸으로 가오란을 압박하는 듯하지만, 가오란이 나름의 '수 읽기'로 공격 타이밍이 간파당해 오히려 역공당한다. 감량한 몸이 방어력까지 낮춘 탓에 패배……할 뻔 하지만, 카포에라를 연상시키는 몸놀림과 발차기로 가오란의 왼팔에 타격을 준다.
가오란도 나름 카포에라에 대항하지만 여기에 지당권 등을 섞은 타격기로 무술을 교체해가며 가오란을 압박해 1년 전의 부상으로 약해졌을 오른손을 또 박살내기 위해 발꿈치로 내려찍은 순간 자신의 발꿈치에 출혈이 일어났다. 알고보니 가오란은 카노우 아키토에게 오른손이 박살난 이후 그저 광기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극단적인 부위단련으로 절대 부셔지지 않는 주먹을 완성해 오히려 자신의 발꿈치 피부가 찢어진 것. 거리가 밀접해지자 인파이트로 체인지한 후 유효타를 누적시키지만 수 읽기로 움직임이 간파당해 보디 블로를 정통으로 처맞고 다운된다. 하지만 집념으로 일어나 "설령 자신이 쓰러져도 가오란은 자신을 이길 수가 없다"며 싸움을 재개하지만 단 한방에 눈에 띄게 피폐해질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오른쪽 주먹을 너무 경계한 나머지 가오란의 페인트에 위축되어 유효타를 당한데다 가오란도 무에타이로 무술을 교체해 연격으로 압박해오자 이를 종이한장 차이로 직격을 피한다! 하지만 짙어진 패색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서서히 장외로 내몰리던 중 어퍼컷이 턱에 작렬. 자세가 완전히 무너지자 가오란은 결정타로 사용한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안면에 직격당하는데…
알고보니 이 흐름 전부가 카를로스 메델의 함정. 메델은 가오란의 결정타에 당하자 웃고 있었다. 앞서 보디 블로의 피해로 더이상의 승산은 없다고 판단한 메델은 수세에 몰리자 계속 뒤로 물러나 장외까지 최대한 버틴 다음 가오란의 결정타를 당하자 일부로 지면에서 두 다리를 때고선 가오란의 허리에 걸어 그대로 뒤집어 던져 동시 장외를 만든다. 가오란에게 말한 자신이 쓰러져도 넌 이길 수 없다를 실현해낸 것. 결국 카메라 판독 결과 가오란의 오른손이 먼저 경기장 밖 바닥에 닿은 것으로 승리 판정을 따낸다.
공식적으로는 은퇴한 복서이며, "황금제"라는 별명, 5체급 제패자, 벤텀급 체급, 멕시코 출신의 복서라는 것을 볼 때 모티브는 "더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 70년대 "황금의 밴텀" 시대를 이끈 "파괴자" 카를로스 사라테로 보인다. 여담으로 멕시코 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경기복 바지에 망자의 날을 상징하는 해골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