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 Mighty Morphin Power Ranger

공룡전대 쥬레인저 도라 몬스터 47~50화 도라타로스

눈물속의비밀@ 2020. 8. 4. 17:17

프리프리칸 일생 일대의 역작이자 최강의 도라 몬스터. 모티브는 그리스 신화에서의 지옥 타르타로스. 지금까지의 도라 몬스터와는 달리 메카닉에 가까운 모습에 자신의 의지가 없이 카이와 납치되어 세뇌된 아이들이 파일럿이 되어 조종한다. 흉부에서 발사되는 사탄 미사일과 체인에 연결된 로켓 펀치, 얼굴 위의 눈과 뿔에서 발사되는 광선 등 강력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데다 카이의 염동력까지 구사할 수 있어서 대수신과 드래곤 시저가 동시에 덤벼도 고전하고, 강룡신 조차도 상대하기 버거워했다. 결국 킹 브라키오가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나와 구극대수신으로 합체하여 그란버니셔를 먹이고 나서야 겨우 파괴하고 납치된 아이들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도라타로스는 어디까지나 킹 브라키오를 끌어낼 미끼에 불과했고, 결국 반도라의 음모로 인해 킹 브라키오가 모래지옥에 빠져 사라져버린다.

 

이후 대사탄을 강림시킨 반도라가 다시 부활시켜 머리에 뿔이 자라고 손목에서 검이 튀어나와 더욱 강력해졌다. 카이가 혼자서 조종하여 구극대수신이 없는 대수신과 드래곤 시저를 대사탄과 함께 몰아붙이고 대수신의 왼팔과 드래곤 시저의 꼬리를 잘라버린다. 반도라가 대수신과 드래곤 시저마저 끝장내버리자 거리낄 것이 없어져 제멋대로 날뛰며 도시를 파괴한다. 하지만 쥬레인저의 분투로 대수신과 드래곤 시저, 킹 브라키오가 마법계에서 탈출하고, 대수신과 강룡신을 비롯한 수호수들과 막상막하로 맡붙지만 결국 구극대수신의 그란버니셔에 또다시 파괴되고 파일럿인 카이도 머지않아 반도라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허공에서 고개나 까딱이고 입만 씰룩거리다가 터져나간 대사탄에 비하면, 최후의 도라 몬스터로서 강력한 전투력과 끝내주는 디자인, 마지막에 쥬레인저의 메카닉 전원을 상대로 차례차례 싸우다가 쓰러진 것으로 대사탄 보다 훨씬 더 최종보스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수호수들을 하나씩 끝장낸 건 사실상 반도라였기 때문에 의외로 비중적인 면에서는 부족한 느낌을 준다.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 에서도 사이클롭시스란 이름의  최종 보스 급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골다 가 들어가서 조종한다. 만 년전 최초 침공 때 사용됐다가 봉인된 고대 로봇이라는 설정으로 리타가 다시 깨워 활약을 펼친다. 악역 메카로서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어째서인지 마이티 몰핀이 나왔음에도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애석할 따름이다. 더군다나 MMPR 기준으로 대신룡(=서펜테라)은 제대로 된 전투신도 없었는데 인기가 많은걸 보면 아이러니하다. 지금까지의 판타지 노선과는 차별화된 SF 로봇 형태의 도라 몬스터이지만, 이것은 인간형 로봇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생각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디자인을 담당한 시노하라가 제출한 디자인 방안 중에는 실제로 사용된 헤비메탈, 모터헤드를 생생히 떠오르는 나가노 마모루의 디자인 외에도, 스코프 독과 비슷한 방안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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