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DEATH ROBOTS - NETFLIX (완결)

LOVE DEATH + ROBOTS NO.1 SONNIE'S EDGE

눈물속의비밀@ 2020. 2. 11. 16:11

한국 제목으로 '무적의 소니'

♥, X, 뱀 - 연상 그림 

 

폭력, 성적 묘사, 잔인함 : O

 

 

감독

데이브 윌슨
가브리엘레 펜나키올리

장르는 SF 액션물. 붉은색, 보라색 등 강한 색체의 조명을 활용한 정석적인 사이버펑크풍 연출이 특징이다. 높은 퀄리티의 실사 지향의 3D 애니메이션인데, 인물의 이목구비가 약간 과장되어 있어 완전 실사 지향인 '숨겨진 전쟁' 등의 에피소드와는 느낌이 다르다.

인간이 뇌파로 조종하는 괴수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투기장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이겨온 여성 검투사 '소니'와 그녀의 괴수 '카니보어'를 소재로 삼고 있다. 소니의 '카니보어'와 상대 괴수 '터보 랩터'의 피 튀기는 혈투를 다룬 전반부와 소니의 불패의 비결이 밝혀지는 후반부로 구성된 이야기.

제목이 "무적의 소니"로 번역되어 그 어감이 잘 살지 못했지만, Edge라는 단어에는 강점, 이점, 유리함이라는 뜻이 있다. 말하자면 제목의 의미는 "소니의 강점", 즉 소니가 괴수 싸움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을 의미하고, 후반부에 그 정체가 드러나는 것이 반전이다. 초반부에는 이 강점이 소니의 트라우마와 거기에서 비롯된 증오라는 식으로 설명되지만 사실 그것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했고, 사실 소니는 예전에 모 갱단에게 납치당해서 두개골까지 박살날 정도로 험한 꼴을 당했지만, 동료들이 간신히 구해낸 후 카니보어의 육체에 소니의 의식을 이식해서 살려놓은 것이았다. 즉 의식이 깃든 진짜 몸은 '괴수의 몸이 되었고, 지금 인간의 몸은 바이오웨어를 때려박아 인간인척 하는 가짜 몸인 것. 즉, 괴수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괴수였으므로 매 판마다 죽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왔던 것이고, 그녀의 비결은 죽음에 대한 공포였다.

에로틱하고 잔혹한 본 시리즈의 성격을 잘 대변하는 작품으로 그 수위는 깜짝 놀랄 정도로 잔혹하다.

원작이 따로 있는데, 피터 F. 해밀턴의 단편집 A Second Chance at Eden에 실린 동명의 단편 SF 소설이다. 본작은 괴수의 외형까지 소설의 묘사를 충실하게 따랐다.